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얼마나 부자인가? - <타이타닉>, <돈룩업>, <인셉션>의 그 배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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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는 얼마나 부자일까?
할리우드에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큰 티켓 파워를 가지고 상업적으로나 연기적으로 성공한 디카프리오. 그의 빛나는 성과만큼 출연료와 순자산도 어마어마하다.
디카프리오의 순자산은 $260 million-$300 million정도로 추정된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2억 6천만 달러, 즉 3,113억 5천만 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는 LA의 고급 주택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뉴욕에도 여러 채의 콘도를 갖고 있다.
또한 디카프리오는 환경 운동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 기업에 많이 투자를 한다. 특히 도축이 아닌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인공 배양육 산업에 투자했는데, 그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네덜란드 브랜드 Mosa Meat와 이스라엘 기업 Aleph Farms이다. Mosa Meat은 세계에서 최초로 햄버거 고기를 배양한 회사이고, Aleph Farms는 스테이크와 립아이(등갈비) 고기를 배양에 성공해낸 기업이다.
최근 출연한 영화 <돈룩업>에서는 $30 million의 출연료를 받았는데, 이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359억 2,500만 원이다.
오스카 상과의 질긴 인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하면 또 오스카 시상식과의 질긴 인연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그는 능력이 충분함에도 지지리도 상복이 없는 배우로 유명하다. 오스카, 혹은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의 영화계 시상식은 매년 2월쯤에 열린다. 레오가 올해에는 받겠지 생각한 해에는 꼭 다른 배우가 레전드 연기를 갱신해서 번번이 수상을 놓치고 만다.
예를 들어 그를 스타덤에 올린 <타이타닉>은 1997년 개봉 당시 오스카 최대 노미네이트와 수상이라는 기록을 가진 영화이다.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등 14개 부문에서 수상한 영화이지만 정작 레오는 오스카에서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제일 처음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올랐던 것은 정신지체 아이를 연기한 <길버트 그레이프>를 통해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것이었다. 그 이후로는 <애비에이터>, <블러드 다이아몬드>, 그리고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남우주연상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결국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곤잘레스 감독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같이 출연한 곰을 제치고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드디어 수상한다.
그의 업적에 비해서 너무 늦게 받은 남우주연상에 세간에 관심이 쏟아졌다. 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 후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동안 1초에 44만 건의 트윗이 쏟아졌고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신기록이라고 한다. 그의 수상 소감 또한 인상 깊었는데, 환경 운동에 관심이 많은 레오 답게 '지구 온난화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스카 관련 밈(meme)
오스카 상과 디카프리오 관련해서 많은 응원과 유머의 밈이 쏟아졌다. 레오는 아카데미 수상 직후, 트로피에 이름을 실시간으로 각인해주는 사람을 보고 '매년 이렇게 하는군요. 저는 몰랐어요.'라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말을 건넸다. 또한 <레버넌트>에서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 출연했던 야생 곰의 연기가 더 돋보였으나, 동물 곰이었기 때문에 상을 받지 못해서 레오가 받은 것이라는 유머가 돌았다.
한국에서 유명한 밈으로는, 봉준호 감독님이 '기생충'으로 오스카를 4개나 수상하면서 탄생한 짤이 있다. <기생충>은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님이 오스카 트로피 두 개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사진이 합성되어 평생 오스카 트로피를 1개만 받은 레오는 할 수 없는 놀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바이럴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밈은 누군가가 벽화로 그려놓은 'Never, Never Give Up'이라는 밈이었다. 놀리는 밈 보다는 감동적인 짤로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를 응원해온 팬으로서, 그리고 그가 시사하는 바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에 드는 벽화였다. 이 벽화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크리스찬 베일과의 인연
레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의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과도 질긴 인연으로 유명하다. 두 배우는 같은 역할을 두고 어릴 때부터 경쟁한 적이 많다. <타이타닉>때도 잭 도슨 역에 크리스찬 베일을 쓸 뻔 했지만, 여자, 남자 주인공 모두가 영국인일 수는 없다고 해서 배역은 레오에게 돌아갔다.
또한 크리스찬 베일의 대표적인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도 레오와의 인연이 있다. 제작사 측에서 베일로 정해진 주인공을 디카프리오로 바꾸고 싶어 했다고. 그러나 이 배역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베일은 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간청했고, 디카프리오 또한 스케줄 문제로 배역을 거절해서 다행히 원래 배우에게 역할은 돌아갔다.
크리스찬 베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둘 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레골라스가 될 뻔했다고 한다.
또 다른 재밌는 사실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레오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 <갱스 오브 뉴욕>(2002), <애비에이터>(2004), <셔터 아일랜드>(2010) 등 다수의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
- 가장 존경하는 여배우는 메릴 스트립이다.
- 가장 존경하는 남자 배우는 잭 니콜슨과 로버트 드 니로이다.
- 주로 내면의 갈등을 겪고, 과거와 싸우는 인물을 연기한다.
- 보통 블록버스터보다 전기 영화나 실화 바탕의 영화를 선택한다.
- SNS를 주로 환경 보호나 인권 운동에만 사용한다.
- 원래 배우 '제임스 딘'의 전기 영화에 출연하려고 했으나, 스스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역할을 거절했다. (1996년)
- 자기 이름에 저작권이 있다. 1999년 1월, 변호사를 통해서 'DiCaprio'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제출했다.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뻔했지만, 친한 친구였던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이 되었다.
결론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한 자세한 사실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영화에서 보고 싶은 배우입니다.
또 영화나 배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