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lture와 eagle, hawk와 falcon의 차이점
마블 영화를 보면 빌런 이름 중에 새 이름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벌쳐(vulture)'와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앤소니 마키가 연기한 '팔콘(falcon)'이 그러한데요.
벌쳐와 팔콘 모두 날개 달린 맹금류에서 따온 캐릭터 이름 같은데, 뭐가 다른걸까요?
그리고 독수리는 eagle인데 왜 vulture라는 말도 쓰는 걸까요?
vulture VS eagle
Eagle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독수리'의 이미지는 강렬하고 카리스마있게 생긴 맹금류입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아마 미국의 상징이자 야구에서 한화 이글스의 캐릭터 '흰머리수리'일 것입니다.
이 새 종류는 엄밀히 말해 '독수리'가 아니라 '수리'입니다. 수리과 새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죠. 물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등이 있씁니다.
Vulture
벌쳐로 표현되는 '독수리' 또한 수리과의 조류입니다. 그러나 위 eagle과 다른 점은, 죽은 동물의 사체만을 먹는 청소동물이라는 점입니다. eagle은 사냥을 해서 작은 새나 포유류를 잡아먹지만, vulture는 이미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습니다.
또한 강원도나 군대에서 많이 봤다는 그 '큰 독수리'에 대한 경험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또한 독수리에서 '독'은 '대머리 독'자를 쓰는데, 머리 부분이 대머리라기 보다는 목 뒤가 털이 별로 없습니다. 이는 먹이를 먹을 때 위생을 위해서 이렇게 진화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hawk VS falcon
hawk와 falcon 둘다 '매'로 번역되지만,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wingtips의 유무
우선 가장 큰 외양적인 특징은 hawk는 날개를 쫙 펼쳤을 때 'wingtips'라고 부르는 손가락 같은 날갯깃이 있습니다.
반면 falcon은 이러한 wingtips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행 속도로 따지면 falcon이 훨씬 속력이 빠른 개체입니다.
급강하할때는 아예 날개를 접어서 몸을 유선형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hawk는 팔콘보다는 짧고 둥그스름한 날개 모양과 길고 좁은 꼬리깃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eagle과 vulture는 외형과 더불어 동물 사체를 먹냐 안 먹냐,
그리고 falcon과 hawk는 날개 모양과 더불어 비행 방식에 따라 구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