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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해외반응, 개인적인 후기 리뷰

avocado_cream 2022. 2.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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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넷플릭스의 뜨거운 신작 <지금 우리 학교는> 12화를 모두 달렸습니다. 워낙 좀비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라서 '과연 내가 볼 수 있을까?'싶었지만, 처음 1화만 조금 무서웠고 나머지부터는 적응이 돼서 괜찮게 봤던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모두 보고 난 후 살펴본 해외반응과, 개인적인 느낀점을 리뷰해볼게요 :)

 

해외 반응은 어떨까?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 이후,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래서 2022년 1월 28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 동시 공개를 하였습니다.

 

구글 베이스로 해외 반응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97%의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현재 79%이며, IMDB 평점도 10점 만점에 7.7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란?

 

참고로 로튼 토마토 지수는 미국의 유명 평론 리뷰 사이트입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썩었다(rotten)', 즉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은 것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신선하다(fresh)', 즉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 평점과는 조금 다르게, 로튼 토마토 지수는 '이 작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는>의 로튼 토마토 지수가 79%인 것은, 이 작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의 비율이 79%라는 것입니다.

 

전세계 1위 중

 

넷플릭스, 훌루, HBO MAX 등 OTT 플랫폼 서비스 콘텐츠의 전세계 인기도를 합산해 보여주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2022년 2월 5일 기준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1위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세계 1위
넷플릭스 인기 1위

 

심지어 2위인 <Dark Desire>와 큰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징어 게임>, <지옥> 등 넷플릭스에서 한국 제작 콘텐츠가 연달아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지금 우리 학교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볼만한 작품일까?

 

<지금 우리 학교는>을 봐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 따르면, '주말에 (내용이 어두워서) 가볍게 몰아보기에 좋은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만족스럽고, 피로 흠뻑 젖은 롤러코스터와 같다.'라고 의견을 주었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를 보면서 뭐 먹지 마'라고 했던 것은 저도 너무 공감이 되는데요😂

 

저도 보통 넷플릭스를 몰아볼 때 팝콘이나 나쵸를 먹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볼 때는.. 피 범벅의 좀비와 노골적인 특수효과음 때문에 무엇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오히려 저녁 먹고 보니 비위가 상할 정도였어요ㅠㅠ 

 

또한 로튼 토마토 측에서는 '방대한 등장인물들을 잘 소개했고, 각 인물의 특징, 성격을 잘 묘사했다'라며 좋은 의견을 줬네요.

 

시즌2가 나올까?

 

아직 넷플릭스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시즌2에 대한 입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성원과 이 드라마의 성과로 봤을 때, 시즌2 제작이 유력하다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위에까지는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제 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후기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보장된 재미를 따라갔다

 

개인적으로, 초반부는 정말 재밌게 보았지만 끝으로 갈수록 루즈해지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너무 많은 요소를 살리려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회의원, 군대, 정의로운 경찰 등 많은 한국 사회의 특정 부분을 보여주면서 풍자 및 뻔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영화에 가장 큰 특징인 신파적인 요소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긴장감이 넘치면 더 재밌었을 부분에 신파적인 요소를 다루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긴장을 떨어뜨리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신파적 요소가 매 회마다 점점 늘어날수록 보기 힘들어졌어요. 

 

제일 뜬금없었던 장면은 계엄령에 따라 효산시를 폭격한 총사령관의 죽음이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을 가족애와 맞물려서 보여준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별로였는데요. 물론 그에게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킨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개인의 죽음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남은 가족들, 그리고 남은 시민들을 위할 생각보다는 죽음으로 이룰 마무리해버리는 캐릭터 설정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판에 그렇게 사랑한다는 아내와 가정을 남겨두고 갔어야 하는지요..

 

또한 고등학생들의 문제를 다루려고 한 것은 좋았으나, 그것을 피해자가 보기 불편할 연출로 꼭 찍었어야 하냐는 것입니다. 1, 2화에서는 이런 문제를 몇 장면 다루는데요. 이 장면들을 보았을 때, 굳이 저렇게 찍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장면들이 극의 흐름에 꼭 중요하냐는 것입니다. 꼭 이렇게 연출을 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대충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하거나 아니면 다른 연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장면을 보는 관객도 불편했거니와 그런 일을 실제로 겪었던 피해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연출이었으며, 이를 통해 어떠한 긍정적인 예방 효과도 일으킬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해외 반응과 국내 반응이 갈리는 이유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해외 반응과 국내 반응의 차이입니다.

 

해외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신선하고 재밌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데요. 반면 국내의 의견은 조금 갈리는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반응에는 '연기가 별로다', '신파적이다', '너무 길다'라는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몇몇 배우들의 국어책을 읽는 듯한 연기가 <오징어 게임>에서 경험이 많은 배우들의 연기와 비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꼭 들어가는 그런 예측 가능하고 눈물 짜는 장면들에 대한 신파적 요소가 한국 관객은 이제 지겨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굳이 12화까지 끌었어야 하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국 관객은 워낙 그동안의 한국 영화나 한국 드라마 콘텐츠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학교는>이 크게 신선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처음 한국 콘텐츠를 접했고, 한국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연기력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운 외국인 관객들은 재밌게 즐긴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향후 전망

 

이렇듯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국제적으로 성공을 하면서 네이버 웹툰, 카카오 웹툰 등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성공으로 관련 주식을 매수하는 분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보았던 웹툰 <안나라수마나라>가 올해 넷플릭스에서 영상화 되는데, 기대하는 중입니다 :)

 

결론

 

<지금 우리 학교는>, 여러분들은 재밌게 보셨나요?

 

드라마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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