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영어로? annoying vs bothersome 차이점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글을 자주 올려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다. 많은 글을 쓰면서 습관이 되면 괜찮지만, 귀찮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 심리인가보다.
오늘은 '귀찮다'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귀찮아, 영어로 annoying VS bothersome
'귀찮다, 귀찮아, 귀찮은~'은 영어로 annoying과 bothersome이라는 표현을 통해 쓸 수 있다.
- annoying: Cleaning my room is so annoying. (방청소하기 귀찮아)
- bothersome: Getting up at 6 AM is bothersome.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건 귀찮아)
이 두 단어는 비슷하지만 조금 뉘앙스가 다르다. 그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Annoying의 뉘앙스는 무엇일까
Annoying은 동사 annoy의 형용사 형태로, annoy는 '짜증나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기 짜증나고 힘들고 하기 싫고 귀찮을 때, annoying을 쓴다.
annoying은 내가 어떤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귀찮음, 짜증) 등을 느낄 때 쓰는 형용사이다.
Bothersome의 뉘앙스는 무엇일까
bothersome을 사전에 검색해보면 'annoying or causing trouble'(짜증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나온다.
bothersome 또한 '귀찮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annoying과는 결이 좀 다르다.
bothersome은 '어떤 것으로 인해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주로 쓴다.
Annoying VS Bothersome
둘의 차이점을 정리해보자면 annoying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쓰고, bothersome은 어떤 것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때 쓴다. 예시를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만약 TV에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다고 해보자.
이 소리 때문에 내가 짜증이 나는 감정을 느낀다면 그것은 annoying이다.
하지만 이 소리 때문에 내가 숙제를 못하고 집중을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bothersome이다.
만약 그럼 내가 감정적으로 짜증도 나고 숙제에 집중도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때는 두 개 중 선택해서 써도 되지만 보통 많이 쓰는 표현은 annoying이다.
예문
예문을 통해 둘의 차이점을 좀 더 이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annoying은 어떤 사물이나 사람이 나한테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어지럽힐 때 사용한다.
- The television is annoying : 텔레비전이 짜증나
- Sally annoys me : 샐리가 나를 짜증나게 해 / 귀찮게 해
- That stop sign annoys everyone : 저 정지 표시가 모두를 짜증나게 해 / 귀찮게 만들어
한편 bothersome은 좀 보편적으로 폐를 끼치는 / 귀찮은 / 성가신 어떤 일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나한테 아주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상황에서 쓰인다.
- Getting up at 4 AM is bothersome :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건 성가셔 / 귀찮아
- Is the situation bothersome? : (상황이) 귀찮니?
- All the chicken place close at 9 PM in Seoul is bothersome : 서울 치킨집들이 저녁 9시에 영업 종료하는 건 별로야 / 맘에 안들어.
결론
annoying과 bothersome 모두 '귀찮은, 성가신'을 뜻하는 영어 표현으로 쓸 수 있다.
annoying은 좀 더 직접적인 방해, 성가심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사용하고,
bothersome은 좀 더 간접적인 방해, 귀찮음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주로 사용한다.
보통 annoying을 좀 더 보편적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