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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iterature

<오만과 편견> (6)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by avocado_cream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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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with me! 이전 글에 이어서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작가 제인 오스틴의 의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첫 가제는 <First Impressions>이었는데 왜 제목이 <Pride and Prejudice>로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드리겠습니다. 

 

작가는 결혼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가?

 

소설을 읽어보면 작가는 당시 19세기 영국의 결혼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작가 제인 오스틴은 등장인물 커플 중 사회적, 경제적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커플을 진정한 사랑으로 결혼하는 커플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적 조건만으로 사랑을 얻으려고 한다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이야기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결국 결혼을 하게 되고, 현실 세계에서 제인 오스틴도 결국 결혼을 하게 됩니다. 작가는 여자 혼자서는 사회적 권리도 없고 직업도 가질 수 없는 사회 구조를 비판하지만, 결국 당시 여성의 유일한 구원인 결혼으로 문제의 해결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것이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엘리자베스 베넷과 다아시 커플은 제인 오스틴이 비난하는 범위 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엘리자베스와 미스터 다아시는 가문이나 사회적 신분을 위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비난하고자 했던 것은 경제적 이유나 사회적 계급을 위해서 진정한 사랑 없이 결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작가에게 소설 속 다양한 결혼은 스토리텔링을 위한 요소이고, 등장인물의 허례허식을 비판한 것입니다. 

 

또한 작가는 모든 결혼이 성공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결혼이 해결책이 아님을 제시합니다. 작가가 가장 이상적으로 그린 결혼 커플은 엘리자베스 베넷과 미스터 다아시입니다. 이들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랑 속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고, 그 과정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자기 반성을 위대한 가치로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선행되었을 때, 행복한 사랑과 결혼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출처 구글 <오만과 편견>

사실 첫 번째 제목은 <First Impressions>이었다.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1813년 출간합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38살이었고, 이 소설은 그녀의 두 번째 출간된 작품이었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이 소설을 그녀가 21살일 때부터 써왔으며, 당시 첫 번째 제목은 <First Impressions>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첫 번째 출간 작품의 제목이 <Sense and Sensibility>였고, 두운 법칙의 적용으로 두 번째 출간 소설의 제목도 p가 반복되는 <Pride and Prejudice>로 변경했습니다. 제인 오스틴에게 <Pride and Prejudice>는 연습용으로 가볍게 쓴 글이 아닌, 진지하고 성숙하게 쓴 소설이자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글이었습니다. 

 

또한 <First Impressions> (첫인상)은 소설의 주제를 전달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제목이었습니다. <오만과 편견>의 메시지는 자기반성을 통한 진정한 사랑의 발견입니다. 그러나 첫인상이라는 단어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오해하는 부분만을 강조합니다. 엘리자베스 베넷의 오만함은 자신은 똑똑하기 때문에 잘못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미스터 다아시의 오만함은 좋은 가문과 우월한 외모로 얻은 특혜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이 오만과 편견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해결되고, 그것이 사랑으로까지 이어지는지를 표현하기에 <First Impressions>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6개의 글에 걸쳐서 영미문학 <오만과 편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재밌게 공부하셨나요? 소설을 그냥 읽었을 때와, 작가의 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해서 읽었을 때는 또 다른 의견이 나오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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