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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iterature

<오만과 편견> (3)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by avocado_cream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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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t's study English Literatue with me! 지난 글에 이어서 <오만과 편견>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관계

 

엘리자베스 베넷과 미스터 다아시는 서로를 속으로는 좋아하지만, 겉으로는 계속 사이가 안 좋아지는 일만 생깁니다. 작가는 왜 이런 장치들을 설치해놓은 것일까요? 작가가 <오만과 편견>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결혼한 친구 샬롯의 편지를 받고 가던 중 미스터 다아시를 만납니다. 다아시와 얘기하던 중, 자신의 언니 제인 베넷과 빙리 씨가 멀어지게 된 이유가 미스터 다아시가 베넷 가족에 대해서 나쁜 말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안 좋은 오해가 더 커지는 계기가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돈 많은 귀족인 다아시가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상처를 받고 도망갑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독립적이고 신념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미스터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그는 편지에 베넷 가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은 나쁜 의도가 아니었음을 밝히고, 또한 위컴을 배신했다는 루머 또한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미스터 다아시의 솔직한 편지를 받고 그에 대한 오해를 조금 풉니다.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합니다. 

 

한편 위컴은 엘리자베스의 여동생 리디아 베넷과 함께 도망갑니다. 그리고 베넷 부부에게 리디아와 결혼해줄 테니 매 년 백 파운드를 자신에게 달라고 합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로, 남자와 함께 도망간 미혼 여성은 불명예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넷 부부는 가난한 재산에서도 딸의 명예를 지키고 결혼을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나중에 이 과정에서 위컴에게 대신 돈을 준 사람이 바로 미스터 다아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베넷 가문에게 사죄하고 그 보상을 하려는 미스터 다아시를 엘리자베스는 이제 더 이상 오만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미스터 다아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을을 떠났던 빙리를 다시 돌아오게 해서 제인 베넷과 만나도록 도와줍니다. 빙리와 제인 베넷은 진정한 사랑을 하지만 아주 수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행동하기 보다는, 주위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결혼한 사례입니다. 만약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고 그들이 결혼하지 못했다면, 그들은 그래도 서로를 사랑했을까요? 사랑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을 얻을 자격이 있을까요?

 

오해를 풀고 서로의 단점까지 사랑하다.

 

이렇게 미스터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베넷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모두 풀어내고 진정한 서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또한 미스터 다아시의 지성과 더불어 많은 재산도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른 여자들은 재산을 1순위로 보았다면, 엘리자베스는 재산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미스터 다아시와 사랑에 빠진 이유가 꼭 재산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엘리자베스가 재산과 사람의 가치간의 연결을 인식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미스터 다아시의 펨벌리 저택을 봤을 때, 자신이 이런 거대한 저택의 안주인이 된다면 어떨지 상상했다고 소설은 묘사합니다. 똑똑한 엘리자베스는 단순히 '진정한 사랑'이라는 이상만을 쫓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할 줄 아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그녀가 단지 소설 속의 신데렐라로 보이지 않고, 분별력 있는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로 묘사되게 합니다. 

 

 

출처 구글 <오만과 편견>

개인주의와 사회적 규범

 

이 부분은 개인주의적인 영역이 강했던 엘리자베스가 어느 정도 사회적 규범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엘리자베스는 무조건적인 결혼에 반대하는 신념있고 당돌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당시의 사회적 규범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자신은 돈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 결혼하고 싶어 합니다. 

 

반면 미스터 다아시는 사회적 규범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귀족의 신부을 가지고 있으며,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미스터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결혼은 개인주의에 대한 사회의 승리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미스터 다아시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그의 재산이 아닌 편지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어느 정도 사회적 규범을 받아들였다고는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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