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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iterature

<오만과 편견> (2)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by avocado_cream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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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쌓여서 편견이 된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화목한 베넷 가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전에 먼저 <오만과 편견>하면 굉장히 유명한 첫 문장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wife."라는 소설 속 문장입니다. 해석해보면 '재산이 많은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만과 편견>에서 발생하는 많은 사건들은 여성이 돈 많은 남성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 행동하다가 벌어지는 일입니다. 당시의 결혼은 '사랑하기 때문에' 성립되는 의식이 아니었습니다. 남성은 사회적 지위와 후계자를 위해서, 여성은 생존과 신분상승을 위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상대를 반드시 사랑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돈을 보고, 누군가는 외모를 보고 결혼을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베넷 부인은 다섯 딸들을 어떻게 하면 돈 많은 남자에게 결혼시키나 고민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 고민에 남편 미스터 베넷은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첫째 딸 제인 베넷은 마을에서 가장 얼굴이 예쁜 아름다운 여자였는데, 나이가 점점 많아지는데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스터 다아시와 빙리가 이 마을의 대저택에 여름을 보내러 온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베넷 부인은 이 때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인 베넷과 귀족 청년을 결혼시키기 위해 계획합니다. 

 

그리하여 베넷 가문의 딸들은 미스터 다아시의 대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갑니다. 엘리자베스 베넷은 처음에는 파티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놀다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엘리자베스는 미스터 다아시와 마주칩니다.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지만 이를 티내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엘리자베스는 미스터 다아시가 흔한 돈 많고 오만한 귀족 남자일 것이라고 첫인상에 편견을 가졌고, 미스터 다아시는 엘리자베스가 자기보다 자기 재산을 좋아하는 다른 여자들과 똑같을 것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엘리자베스는 미스터 다아시가 자신을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이렇게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 대해서 좋은 첫인상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빙리와 제인 베넷은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깁니다. 빙리의 재산과 친절함, 그리고 제인 베넷의 아름다움이 서로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인 베넷은 본인의 의지보다는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빙리의 집을 찾아갑니다. 빙리는 미스터 다아시가 베넷 가문이 교양 없고 예의가 없다는 안 좋은 말을 하자 제인 베넷과 거리를 둡니다. 

 

출처 구글 <오만과 편견>

깊어지는 오해와 갈등

 

한편 엘리자베스 베넷은 마을에 찾아온 부대의 남자 중 한명인 위컴(Wickham)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잘생긴 외모에 군인이라는 명예까지, 위컴은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신랑감처럼 보였습니다. 위컴은 엘리자베스와 얘기하던 중, 자신이 한 때 미스터 다아시와 친한 친구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스터 다아시가 자신을 배신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엘리자베스에게 말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이를 듣고 미스터 다아시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또 생깁니다. 

 

어느 날 베넷 가문의 집에 콜린스 씨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 상 결혼을 해야 하는데, 첫째딸 제인 베넷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이 캐서린 영부인과 관련이 있으며 많은 양의 재산을 상속받을 거라고 거만하게 말합니다. 그러자 베넷 부인은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을 결혼 상대로 추천합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교양없이 돈을 자랑하며 잘난 체 하는 콜린스 씨를 질색합니다. 결국 콜린스 씨는 제인의 친구 샬롯과 결혼합니다. 지성 있는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친구가 못난 콜린스 씨와 결혼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샬롯은 자신은 예쁘지도, 돈이 많지도 않기 때문에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자신을 원망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19세기 영국에서 여자는 예쁘지도 않고 가문이 좋지도 않으면 사회적으로 쓸모 없는 존재였던 것일까요? 21세기의 관점에서 보기에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시 여자의 역할이란 예쁘고 가문에 도움이 되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베넷은 이에 따르지 않고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찾았을까요? 다음 글에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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