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with me! 지금까지는 영화 <대부>의 줄거리를 살펴보면서 거기서 각 장면의 의미와 주인공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부>가 어떤 의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이클은 이상적인 미국을 대표한다.
<대부>의 주인공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바로 마이클 콜리오네입니다. 마이클은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했던 전쟁영웅이자 명문대학을 다니는 엘리트입니다. 영화 초반부에 그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를 자청하며 마피아 패밀리 비즈니스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마이클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마피아 일원들에게 펼치고, 아버지의 복수를 계획하며, 콜리오네 가문을 지키기 위해 행동합니다.
이렇게 마이클처럼 극 작품에서 일관적인 성격을 유지하지 않고, 캐릭터의 특징이 변하는 인물을 '입체적 인물'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똑같은 성격을 유지하지 않습니다. 살면서 다양한 일을 겪기 때문에 그로 인해 성격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생기고, 이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집니다. 이처럼 입체적 인물은 이야기 속 가상의 인물이 더욱 실제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이클은 위에서 적었듯이 전쟁영웅에서 점점 여러 일들을 겪으며 타락한 마피아가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폭력적인 사건을 경험합니다. 콜리오네 패밀리는 폭력을 통해서 평등을 이룹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명문 백인 가문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지만, 마피아 활동을 통해서 불법적인 방식으로라도 높은 지위에 오릅니다. 영화에서는 그러나 마이클 콜리오네를 심하게 부정적인 인물로 보여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솔로쪼가 마약 사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을 때도, 돈 콜리오네는 이를 도덕적인 이유 때문에 거절합니다.
영화 <대부>에서 폭력은 반복됩니다. 솔로쪼의 배신, 그리고 아버지의 부상,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 형제 소니의 죽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리오네 가문의 라이벌을 제거하는 것까지.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습니다. 한 평론가는 이러한 폭력성의 재현을 미국사의 핵심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강대국으로서 힘없는 나라와 세력을 어떻게 이용해서 지금의 권력을 갖게 되었는지를 영화 <대부>가 비유하고 있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대부>가 시사하는 바
이렇게 영화 <대부>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대부>에서는 포스터에서부터 촬영 기법, 반복되는 사건까지 영화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장치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부>가 지금도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복합적인 장치들이 적절하게 잘 작동하고, 영화의 주제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는 오프닝의 결혼식 장면부터 시작해서 장례식, 세례식 등 가족행사를 마피아 비즈니스와 연관지으면서 마피아가 가족적인 일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부장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마피아 패밀리의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이 가부장적인 시스템은 어두운 돈 콜리오네의 서재와 결혼식 장면의 교차편집, 그리고 케이를 이용하는 마이클의 모습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도 미국 문화의 한 부분입니다. 많은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버지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폭력은 용인될 수 있을까요?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은 모두 어떠한 대가를 치릅니다. 그것이 자신의 죽음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혹은 언제든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함이 될 수 있겠죠.
이렇게 여러 개의 글에 걸쳐서 영화 <대부>에 대해서 함께 공부해보았습니다. 영화의 각 장면과 장치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영화의 의의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도 더욱 유익한 English Literature study를 준비해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 Liter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편견> (2)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0) | 2021.10.21 |
---|---|
<오만과 편견> (1)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0) | 2021.10.21 |
<대부> (1972) (4)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0) | 2021.10.20 |
<대부> (1972) (3)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0) | 2021.10.20 |
<대부> (1972) (2)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0) | 2021.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