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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iterature

<대부> (1972) (1) :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by avocado_cream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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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Let's study English Literature with me! 오늘은 첫 번째 작품으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대부>라는 영화의 이름은 다들 한 번씩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만큼 유명한 영화이며, 작품성 또한 높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라는 대단한 감독의 디렉팅 아래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등 대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 바로 이 <대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배울 점도, 분석할 점도 많은 작품입니다. 

 

출처 구글 대부

 

행복한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하는 어두운 영화

 

그럼 이제 <대부>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대부>영화의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대부>의 오프닝 시퀀스는 굉장히 유명하며, 영화학적으로도 배울 가치가 높은 장면입니다. 영화는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정원에서 열리는 결혼식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친구들, 가족들과 즐겁게 웃으며 행복한 날을 즐기는 신부가 있습니다. 신부 주변에는 꽃과 맛있는 음식, 과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웃고 선물을 주면서 신부의 아름다운 결혼식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누구의 결혼식일까요? 바로 미국 유명 마피아 가문 '돈 콜리오네'의 막내딸 '코니 콜리오네'의 결혼식입니다. 돈 콜리오네는 사실 이름이 아니라 그 마피아 가문의 수장을 부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돈은 영어로 sir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격식 있는 표현입니다. 미국 뉴욕 5대 마피아 중 한 가문의 수장을 맡고 있는 '비토 콜리오네'가 바로 콜리오네 마피아 가문의 '돈'입니다. 

 

바깥의 결혼식은 화창하고 행복하지만, 이 장면과 교차편집되어 보이는 마피아 가문의 서재 장면은 이와 대비되게 어둡고 긴장되는 분위기입니다. 결혼식의 사람들은 웃고 있지만, 이 마피아의 서재 안에서 사람들은 침묵하고 화내고 울기까지 합니다. 이곳은 바깥의 평범한 세상과 다르게 핵심적인 마피아의 일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콜리오네 가문의 수장 비토 콜리오네는 충성심과 친밀함을 이용해서 마피아 사업을 합니다. 여기 자기 딸이 폭행을 당해서 이를 갚아달라고 비토 콜리오네에게 부탁하러 온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다며, 이 사건의 가해자를 비토 콜리오네가 복수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비토 콜리오네는 처음에는 거절하는 듯하였으나, 남자가 콜리오네에게 충성을 맹세하자 복수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그러면서 콜리오네는 남자에게 "만약 네가 나와 그동안 친하게 지냈다면, 너의 딸도 안전했을 것이다. 나는 돈 때문에 너의 복수를 해주는 게 아니다. 이것은 예의의 문제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비토 콜리오네는 자신의 사적 친분을 이용하여 공적인 마피아 비즈니스를 진행시키는 인물입니다. 비토 콜리오네가 고객의 부탁을 들어주면, 그 고객은 앞으로 비토 콜리오네의 암묵적인 부하가 되는 것입니다. 폭력과 친분을 이용해서 불평등한 관계를 고착시키는 마피아 가문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콜리오네의 아들들

 

아무리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하는 마피아라고 해도, 가족의 결혼식 날은 행복한 하루입니다. 콜리오네의 결혼식에는 가족, 친구들 뿐만 아니라 라이벌 마피아 가문과 심지어 경찰까지 찾아왔습니다. 다혈질의 소니 콜리오네는 결혼식에 정보를 캐러 카메라를 들고 찾아온 경찰의 카메라를 부숴버립니다. 그러고서는 카메라 값이라며 돈을 땅에 던집니다. 다혈질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소니 콜리오네 캐릭터에 대한 암시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자신의 화난 기분을 이기지 못하고 행동하는 소니 콜리오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여기 또 한명의 콜리오네의 아들을 소개해줍니다. 바로 여자 친구 케이와 함께 마지못해 결혼식에 온 마이클 콜리오네 (알 파치노)입니다. 지금이야 알 파치노 하면 흰머리의 대배우를 떠올리지만, 이 영화에서는 젊고 어린 이미지로 출연합니다. 마이클 콜리오네는 어쩐지 가족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형제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고 구석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음식만 조금 먹고 조용히 있습니다. 

 

그러나 콜리오네 가문의 수장인 비토 콜리오네는 이런 아들 마이클을 제일 아끼는 듯 합니다. 결혼식 기념사진으로 모든 가족들이 카메라 앞에 줄을 섰을 때, 마이클 콜리오네는 선뜻 가족사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마이클이 마피아 일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비토 콜리오네는 먼저 나서서 마이클을 자기 가까이에 세웁니다. 이렇게 마이클 콜리오네는 아버지 비토 콜리오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아들로 보입니다.

 

다음 칼럼에서 계속해서 <대부>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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