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두가 걸리는 그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외출을 자주 안 하는 편이라서 '나는 괜찮겠지' 싶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걸리니 내 차례가 언제 올지 불안하기도 했다.
나는 일요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화요일에 외출해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에 빨리 양성인지 음성인지 알고 싶어서 자가진단키트를 목에다 사용했다. 원래 목에다가 사용하면 안되는데, 급한 마음과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해 본 것이었다.
자가진단키트 목에 한 이유
한창 자가진단키트를 코에다 하면 음성인데 목에다 하면 양성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는 미국에서 코에다 하는 자가진단키트가 있고 목에다 하는 자가진단키트가 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헷갈려서 사용했다가 시작된 소문이다.
그런데 꽤나 신빙성이 있었던 것이, 확진자도 코에다 했을 때는 음성이 나오기도 하는데 목에다 했을 때는 거의 양성이 나오는 등 목이 정확도가 더 높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있었다.
왜냐하면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먼저 목 주위 인후두에서 시작해서, 코로 올라가면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염 초기라면 바이러스가 목에 더 많이 머물러 있어서 코에서는 음성, 목에서는 양성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목에다 하면 안되는 이유
하지만 목에다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목에다 면봉을 잘못 문지를 경우, 점막에 스크래치가 나서 상처가 날 수 있으며, 면봉을 잘못 놓쳤다가는 폐로 들어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목에다 자가진단키트를 하면 안된다!
코로나 증상 후기
토요일에 결혼식에 갔다가 친구와 저녁을 먹었었는데, 이 날 저녁부터 뭔가 몸살기운이 있었다. 그런데 이 날 찬바람을 의도치 않게 너무 많이 쐐서 몸이 으슬으슬 추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닐거야.. 라면서 저녁에 타이레놀 콜드를 먹고 잤다.
그 다음날인 일요일, 몸이 약간 나른하고 힘이 없었다. 기침이나 목아픔은 따로 없었다. 하지만 목이 왠지 모르게 살짝 간질간질하고 칼칼해지는 느낌이 있었고, 혹시 몰라서 자가진단키트를 목에다 해 보았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직도 약한 감기기운이 남아있었다. 이 날 친구를 도와줄 일이 있어서 몸이 괜찮으면 가려고 했는데, 혹시 몰라서 자가진단키트를 한 번 더 써보기로 했다. 이 때도 나는 빠르게 결과가 나왔으면 해서 목에다가 했다.
결과는 양성이었다. 희미한 줄이었지만 분명 두 줄이었다ㅠㅠ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받기
자가진단키트를 지퍼백에 넣고 근처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가서 자가키트 했는데 양성이 나와서 신속항원검사 받으러 왔다고 했다.
간호사분께서 긴 면봉을 코에 찔러놓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라고 하셨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었다.. 막막함 반 씁쓸함 반이었다. 병원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오는 많은 분들이 양성 판정을 받고 돌아가고 있었다.
병원에서 한 신속항원검사에서도 자가진단키트에서처럼 뚜렷한 두 줄이 아닌 희미한 두 줄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희미한 경우에도 양성은 양성이라며, 진단을 내리셨다.
확인서를 요청하면 내가 양성 확진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주신다. 따로 발급 비용은 없다.
양성 검사결과가 나오자, 간단한 신상정보를 작성하고, 약 처방을 위해서 증상을 적어냈다. 이 종이와 검사결과키트는 의사의 약처방 후 보건소로 보내진다.
병원비와 약값
검사 결과 나는 양성이었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 비용은 따로 청구되지 않은 것 같고, 이러저러한 수납 비용을 3천원 정도를 냈다.
약은 5일치를 처방받았다. 격리는 7일인데 5일치만 처방받아도 되는지 여쭤보니, 증상이 중간에 바뀔수도 있기 때문에 5일치만 처방한 것이고, 4월 4일 (월)부터 확진자도 대면 진료가 가능하니 중간에 다른 약이 필요하면 병원 방문하셔도 된다고 했다.
약값은 총 19,000원에서 본인 부담금은 5천원 정도였는데, 이마저도 양성 결과로 인해서 면제되었다. 정말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보건소에서 격리 문자 통보
이렇게 약을 받고 집에 가니 한 2시간 후 관할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코로나 확진 대상자이니 지켜야 하는 생활 수칙과 격리 사항에 대한 안내가 적힌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 격리 기간은 양성 판정일로부터 7일이 되는 24시까지이다. 즉 8일차 0시에 격리 해제이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동거인은 3일 이내 보건소로 가서 PCR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사항이라는 뜻이다. 그 후 6-7일 후에는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음성 판정이 권고된다.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
또한 보건소에서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 안내 문자가 왔다. 이제는 이렇게 문자로 온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내 정보와 동거인 정보, 그리고 방문 기록 등을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에 동의하지 않을 시, 역학조사관이 직접 집을 방문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 링크는 한 번 제출하면 수정할 수 없으니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결론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목에다 하면 안된다.
자가진단키트 양성이 나온 후에는 병원으로 가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4월 4일부터 확진자도 격리 중 대면진료가 가능하니, 자세한 사항은 동네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으면 된다.
격리일은 확진 날짜로부터 7일차 밤 24시까지이다.
격리 해제 후 코로나 생활지원금 서류를 준비해 제출한다. 지원금은 지금 신청자가 너무 많아 3-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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